2008년 3월 31일 오후 4시 43분 112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상황은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KT연구소에 출장을 갔는데 2층건물 바깥공기를 쐐려고 흡연지정 장소인 2층 베란다로 갔는데 마침 맞은편으로 언덕을 깍아 만든 공터에서 무리지어있는 약 20명가량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글 어스를 통해 보면 파란색점으로 표시된 곳이 연구원 2층 베란다였고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공원에 두 무리정도의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위 공원은 언덕 꼭대기의 평평한 곳을 깍아 만들었기 때문에 올라가려면 나무숲 사이로 6~7분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야외학습 나왔나?라는 생각으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1번 무리들 사이에서 퍽퍽 거리며 마치 타이어를 차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앞에 크게 자란 나무가 있어서 잘은 모이지 않았지만 나무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타이어를 차는 듯 했는데 자세히 바라보니 누군가가 엎드려있었고 남학생들이 주변을 에워싸며 갈비뼈 쪽을 사정없이 발로 차고 있는 모습이 분명 했습니다.
▲ 구타를 거의 마치고 2번 위치에서 망을 보는 아이들과 돌아갈 때쯤 찍은 영상입니다.
▲ 보시는 방향에서 오른쪽이지만 역광이고 핸드폰 카메라라 잘 찍히지 않았습니다.
KT연구원에 출장 으로 왔기 때문에 손님용 출입 카드로는 밖에 나갈 수없어서 어찌 할까 하다가 경찰서에 도움을 받아 해결하자라는 마음을 먹게 되고 전화통화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총 3번 전화를 걸었고 1번 걸려 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경찰 신고인지라 113번을 걸었더니 간첩신고 하라고 친절 하게 알려줘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윽고 112에 전화를 걸어 현상황을 설명하며 신고를 했습니다.
▲ 4시 43분에 전화를 걸고 약 40초가 설명을 했습니다. 이쪽 지리를 잘알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왜냐 하면 공원입구가 나무로 덮혀 있고 올라오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남학생들은 구타를 마치고 여학생들이 모여 있는 2번 무리들 쪽으로 다가가더니 또 한명의 남학생이 업드리고 살짝 구타를 하는 시늉을 하더군요 망을 보던 여학생들은 뭐라고 이야기를 하더니 흩어질 모양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찰이 오지 않은 거 같아 2번 째 전화를 했습니다.
▲ 사안이 긴급한 것은 아니지만 신고 시간 40초 정도를 뺴도 약 6분이 흘러간 상태였고 전민동 치안 센터도 단지 5km이내에 있었기 때문에 너무 늦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47초 정도 아이들이 빠져 나가려 하고 있으며 경찰관은 아직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 4시 53분 정도에 아이들은 거의 빠져 나간 상태였고 경찰관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4시 55분이 되서야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경찰 : 신고 하셨죠 경찰관입니다. 그 곳이 어디 입니까?
나 : 이미 다 흩어졌습니다.
경찰 : 어느 방향으로 갔죠?
나 : 2분전에 흩어졌으니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어디서 출동 하셨는지요?
경찰 : 구즉에서 출발 했습니다.
나 : 전민동에 치안센터가 3분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왜그렇게 먼데서 오셨나요 이미 다 흩어 졌습니다.
위같이 간단한 통화 후 마쳤습니다.
학생들의 구타 사건이 사안에 따라 위급한 사건인지 아닌지는 경찰 입장이 아니여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두들겨 맞고간 학생은 다음에 또 그렇게 구타를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약간 화가 나더군요. 경찰은 출동 몇시간 만에 도착을 해야 할까? 기준 시간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일산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에서의 경찰의 태도와 오버랩이 되어 버리더군요.
태어나서 처음 112로 신고를 했고 그리고 그 결과는 경찰에 대한 불신과 찝찝한 기분만이 남은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 4시 43분에 전화를 걸고 약 40초가 설명을 했습니다. 이쪽 지리를 잘알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왜냐 하면 공원입구가 나무로 덮혀 있고 올라오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남학생들은 구타를 마치고 여학생들이 모여 있는 2번 무리들 쪽으로 다가가더니 또 한명의 남학생이 업드리고 살짝 구타를 하는 시늉을 하더군요 망을 보던 여학생들은 뭐라고 이야기를 하더니 흩어질 모양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찰이 오지 않은 거 같아 2번 째 전화를 했습니다.
▲ 사안이 긴급한 것은 아니지만 신고 시간 40초 정도를 뺴도 약 6분이 흘러간 상태였고 전민동 치안 센터도 단지 5km이내에 있었기 때문에 너무 늦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47초 정도 아이들이 빠져 나가려 하고 있으며 경찰관은 아직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 4시 53분 정도에 아이들은 거의 빠져 나간 상태였고 경찰관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4시 55분이 되서야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경찰 : 신고 하셨죠 경찰관입니다. 그 곳이 어디 입니까?
나 : 이미 다 흩어졌습니다.
경찰 : 어느 방향으로 갔죠?
나 : 2분전에 흩어졌으니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어디서 출동 하셨는지요?
경찰 : 구즉에서 출발 했습니다.
나 : 전민동에 치안센터가 3분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왜그렇게 먼데서 오셨나요 이미 다 흩어 졌습니다.
위같이 간단한 통화 후 마쳤습니다.
학생들의 구타 사건이 사안에 따라 위급한 사건인지 아닌지는 경찰 입장이 아니여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두들겨 맞고간 학생은 다음에 또 그렇게 구타를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약간 화가 나더군요. 경찰은 출동 몇시간 만에 도착을 해야 할까? 기준 시간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일산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에서의 경찰의 태도와 오버랩이 되어 버리더군요.
태어나서 처음 112로 신고를 했고 그리고 그 결과는 경찰에 대한 불신과 찝찝한 기분만이 남은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빵빵 터짐] 최고의 드러머 (0) | 2008/04/03 |
|---|---|
| 태어나서 처음으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4) | 2008/04/01 |
| YTN 청와대 춘추관 3일간 출입정지!! (5) | 2008/03/10 |
| 청와대여~! 썩은 사과는 과감하게 버리십시요!! (0) | 2008/03/08 |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suda7.com/trackback/201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도 학생때 직접 경찰서로 뛰어가서 신고했는데 어찌나 늦게 출발하던지 꾸물거리고 준비하고 30분은 지나서 슬슬 나가더니 동네 한바퀴 같이 돌고 온게 끝이었습니다.
ㅠㅠ
뒷처리가 애매모호하고 난처한 일에는 잘 안끼어 들라고 하는게 눈에 보이는 경찰들입니다 ㅠㅠ
경찰도 경찰이지만 요새 학생들 너무 무서워요;; 얼마전에 집앞에서 중학생들이 싸우고 있어서 못나갔다지요;
저도 무서워욤 @,.@ 눈깔고 지나간다는...